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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라우라 메르고니
2013 / 1기

라우라 메르고니 (Laura Mergoni) 작가

분야
조각 / 설치

학력

  • - 2015 도자 전문교육 물레성형 과정, Atelier Chemins de Terres, 몽트뢰유, 프랑스
  • - 2013 강무창·김진욱 도자 교육과정, 한국
  • - 2009 DNSEP, École Nationale Supérieure d’Arts Paris-Cergy, 프랑스
  • - 2006 DNAP, École Supérieure des Arts Décoratifs de Strasbourg, 프랑스
  • - 2005 École des Beaux-Arts de Marseille, 프랑스

이력

개인전

2017 《di cotte e di crude》, Pieffe, 라스페치아, 이탈리아
2015 《Convection》, The Stage–WOLO Bukit Bintang Hotel·Wei-Ling Gallery, 쿠알라룸푸르, 말레이시아
2014 《기호와 흔적》, 홍티아트센터, 부산(KR)
2012 개인전, GAP·Fuori Orario, 폴리뇨, 이탈리아
2008 《Portraits Prophétiques》, Fondazione Carispe, 라스페치아, 이탈리아


단체전

2023 《Biennale Émergences》, Centre national de la danse, 팡탱, 프랑스
2023 《Secrets de porcelaine, entre Orient et Occident》, Musée Cognacq-Jay, 파리, 프랑스
2021 《Résonances Coréennes》, Espace Saint-Jean, 믈룅, 프랑스
2019 《Matière à rêver》, Galerie de l’Institut National des Métiers d’Art, 파리, 프랑스
2016 《Vivid Dream》,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김해
2014 레지던시 결과전, Galeri Nasional Indonesia, 자카르타, 인도네시아
2014 《Captured, Found, Pursued》, 신한갤러리 역삼, 서울
2014 《사상 인디 스테이션》, CATs 사상인디스테이션, 부산
2013 《세상의 모든 사과》, 홍티아트센터 개관전, 부산
2013 《Verticalità》, Palazzo Ducale·CAMeC, 제노바·라스페치아, 이탈리아
2012 《Autour de la Baie》, Manufacture des Tabacs, 모를레, 프랑스
2011 제15회 유럽·지중해 청년작가 비엔날레, 테살로니키, 그리스
2010 제2회 모스크바 국제청년미술비엔날레, Art Play Centre, 모스크바, 러시아


레지던시

2015 Ceramic Creative Center,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김해
2015 WOLO Bukit Bintang Hotel·Wei-Ling Gallery, 쿠알라룸푸르, 말레이시아
2014 Galeri Nasional Indonesia, 자카르타, 인도네시아
2013 홍티아트센터, 부산
2013 가창창작스튜디오, 대구
2013 Lycée Agricole Les Sicaudières·Rurart, 브레쉬르, 프랑스
2012–2013 금천예술공장, 서울
2011–2012 Beta-Local, 산후안, 푸에르토리코


수상 및 선정

2021–2023 ‘Fabriqué à Paris’ 인증, 파리시, 프랑스
2020 심사위원상, Céramiques sur Seine, 믈룅, 프랑스
2011 특별언급상, Festival Visioni Italiane, 볼로냐, 이탈리아
2010 대상, Renaissance Arts Prize, 이탈리아문화원, 런던, 영국

작품 소개

라우라 메르고니는 드로잉, 영상, 조각, 설치를 통해 이미지와 물질이 시간 속에서 변화하는 과정을 탐구해왔다. 초기에는 고정된 사진을 옮겨 그리는 방식과 달리 끊임없이 움직이는 영상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따라 그리는 ‘Videodrawing’을 전개했다. 영상 속 형상은 작가가 선을 그리는 동안에도 계속 변화하기 때문에 완전한 재현은 불가능하며, 작가는 이러한 추적과 실패의 과정 자체를 화면에 축적하였다. 대형 한지 위에 목탄과 잉크, 마커로 겹쳐진 선들은 하나의 대상을 명확하게 묘사하기보다 시간이 지나며 변화한 이미지의 흔적을 보여준다.

2013년 홍티아트센터 입주 기간에도 이러한 관심을 바탕으로 드로잉과 영상, 설치 작업을 이어갔으며, 2014년 개인전 **《기호와 흔적》**으로 이를 확장했다. 홍티 자료집에 수록된 《Videodrawing》에서는 움직이는 영상 이미지를 포착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중첩된 선과 파편적인 형상이 화면을 채운다. 작가는 대상의 내용보다 드로잉이라는 행위가 지닌 변화와 시간성을 강조하기 위해 150×210cm의 대형 화면을 선택했다.

한국 체류는 이후 작업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라우라 메르고니는 2012년부터 도예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한국에서 도예교육과 여러 레지던시를 경험한 뒤 2015년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Ceramic Creative Center에 입주하며 도자 제작기술을 본격적으로 발전시켰다. 작가 본인 역시 한국에서의 경험이 현재 도예작업의 기술적 기반을 완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한다.

현재는 파리에서 Lunar Céramique를 운영하며 그레스(stoneware)와 포슬린을 중심으로 조각과 실용 오브제를 제작한다. 물레성형과 몰드, 침지, 손성형 등 여러 기법을 혼합하며 흙의 질감과 표면, 색채가 변화하는 과정에 관심을 둔다. 특히 한국 청자를 연상시키는 회색·청색·녹색 계열의 색감과 단순한 형태를 활용하고, 종이나 직물 등 다른 재료의 물성을 도자로 변환하는 실험도 이어가고 있다.

초기 Videodrawing에서 나타났던 선과 흔적에 대한 관심은 현재의 도자 작업에도 이어진다. 《Jalonnés》와 《Sextant》 등의 연작에서는 유약이 흘러 생긴 선과 점, 우연한 표면의 변화를 추상적인 드로잉처럼 활용한다. 따라서 라우라 메르고니의 작업은 영상 속 움직이는 이미지를 선으로 좇던 초기 작업에서부터 흙과 유약이 변화하며 남기는 물질적 흔적을 탐구하는 현재까지, 고정되지 않는 이미지와 재료의 변화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