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
- - 2007 파리–세르지 국립고등미술학교 DNSEP(석사), 세르지(FR)
- - 2005 파리–세르지 국립고등미술학교 DNAP(학사), 세르지(FR)
- - 2003–2005 파리 제8대학교 조형예술학과 석사과정 수료, 파리(FR)
- - 2001 성균관대학교 미술교육과 서양화전공 학사, 서울(KR)
이력
개인전
2024 《카덴짜》, 송은, 서울(KR)
2021 《그리고 다른 증인》, 온라인 채널
2020 《코튼 시대》, 대안공간 루프, 서울
2020 《오계(五季)》, 서울로 미디어캔버스, 서울
2019 《젤리비 부인의 돋보기》, 플레이스막, 서울
2016 《Watery Madams》, 주인도한국문화원, 뉴델리, 인도
2014 《우리 작은 젠더 이야기》, 스페이스 매스, 서울
2013 《가볍게 우울한 에피소드 Mild Depressive Episode》, 코너아트스페이스, 서울
2013 《Good Job Good Place Good Time》, 문화공장오산, 오산
2013 《My Public Affairs》, 스페이스 매스, 서울
주요 단체전
2026 《Still/Moving: Korean Video Art Based on Performances》,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 로마(IT)
2026 《서서울의 투명한 |청소년| 기계》,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 서울(KR)
2025 《기울인 몸들: 서로의 취약함이 만날 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서울(KR)
2025 아르코미술관 《미니버스, 오르트 구름, ㄷ떨:안녕인사》, 서울(KR)
2025 《열 개의 눈》, 부산현대미술관, 부산(KR)
2024 제15회 광주비엔날레 《판소리, 모두의 울림》, 광주(KR)
2023 《오렌지 잠》, 원앤제이갤러리, 서울(KR)
2022 《다다익선: 즐거운 협연》,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과천(KR)
2022 《나는 미술관에 00하러 간다》, 부산시립미술관, 부산(KR)
2014 《홍티연회》, 홍티아트센터, 부산(KR)
레지던시
2025 Jan van Eyck Academie, 마스트리흐트(NL)
2023 Delfina Foundation, 런던(UK)
2022 호반문화재단 H아트랩, 광주(KR)
2021 국립현대미술관 창동레지던시, 서울(KR)
2014 홍티아트센터 2기 입주작가, 부산(KR)
수상 및 선정
2022–2023 작가 조사–연구–비평 지원사업 선정,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0 제20회 송은미술대상 대상, 송은문화재단
작품 소개
조영주는 영상, 설치, 사진, 사운드, 퍼포먼스와 무용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개인의 몸이 사회적·문화적 구조 안에서 형성되고 인식되는 방식을 탐구한다. 특히 한국 사회에서 여성의 몸과 삶이 성 역할, 가족, 노동, 돌봄과 같은 구조 속에서 어떻게 규정되는지에 주목하며, 중년 여성과 어린이, 청소년, 예술가 등 다양한 참여자와 협업하는 퍼포머티브 프로젝트를 이어왔다. 작가는 개인의 경험을 출발점으로 삼되 이를 하나의 개인적 서사에 머물게 하지 않고, 신체와 움직임을 통해 사회적으로 쉽게 드러나지 않는 삶의 조건과 관계를 가시화한다.
2014년 홍티아트센터 입주 기간에 제작한 《꽃가라 로맨스 Floral Patterned Romance》는 이후 지속되는 조영주의 여성 신체와 세대에 관한 작업에서 중요한 출발점이다. 작가는 다대포 무지개공단 주변에서 중년 여성들이 즐겨 입는 꽃무늬 몸빼바지에 주목했다. 실용적인 형태와 화려한 꽃무늬가 동시에 존재하는 옷에서 여성에게 요구되는 삶의 역할과 ‘여성스러움’ 사이의 간극을 발견하고, 지역의 50~60대 여성들과 함께 발레의 기본동작을 활용한 댄스필름을 제작하였다.
공장이 밀집한 거친 해안 풍경을 배경으로 화려한 꽃무늬 옷을 입은 여성들이 우아한 발레 동작을 수행하는 장면은 노동과 여성성, 생활과 아름다움 사이의 대조를 드러낸다. 참여자들은 오랜 시간 누군가의 아내와 어머니, 노동자로 살아온 여성들이었고, 프로젝트는 잠시나마 자신의 몸과 매력을 다른 방식으로 발견하는 경험을 만들어냈다. 작가는 이 과정을 통해 한국 사회에서 중년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과 그들의 몸이 사회적으로 어떻게 인식되어 왔는지를 질문했다. 현재 부산현대미술관 역시 이 작품을 홍티아트센터 입주 당시 제작된 다섯 편의 중년 여성 댄스필름 연작의 첫 작업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후 작가의 관심은 여성의 세대적 경험에서 출산과 육아, 돌봄노동을 수행하는 몸으로 확장되었다. 《나의 몸을 쓰는 것》(2019), 《세 개의 숨》(2020), 《인간은 버섯처럼 솟아나지 않는다》(2021), 《이산 신체 재회》(2022) 등의 작업에서는 임신과 출산, 육아 과정에서 겪은 신체적 변화와 돌봄을 개인의 경험인 동시에 사회적으로 분배되는 노동의 문제로 다룬다. 2023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진행한 **《살핌 운동》**에서는 돌봄노동에서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근육과 움직임을 재활운동을 바탕으로 재구성하고, 서로의 몸을 지지하고 돌보는 듀오 운동으로 발전시켰다.
2024년 송은 개인전 《카덴짜》는 이러한 작업을 종합적으로 보여주었다. 육아일지를 악보와 설치로 변환한 작업에서부터 서로 다른 세대와 몸이 접촉하고 돌보는 퍼포먼스와 영상에 이르기까지, 작가는 돌봄과 여성의 신체를 개인적 경험에서 사회적 관계의 문제로 확장했다.
최근에는 돌봄뿐 아니라 노화, 퀴어성, 젠더, 여성 신체 이미지의 생산과 유통으로 연구 범위를 넓히고 있다. 2026–2027년 IASPIS 레지던시에서는 유럽의 동아시아 디아스포라와 국제입양인, 퀴어 커뮤니티와의 리서치를 통해 이주와 입양, 대안적 친족 관계 속에서 동아시아 여성의 이미지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변화하는지를 탐구할 예정이다. 이는 홍티 시기의 중년 여성 작업에서 시작된 ‘사회가 여성의 몸을 어떻게 바라보는가’라는 질문이 다른 세대와 지역, 관계의 문제로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