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그들로 존재하는 시간》은 타자와의 생태학적 얽힘의 관계 속에서 '기대는 인간'으로 존재하는(현대 사회의 불확정적인) 개인의 모습을 조형화하고 타자의 세계 속 그들과 조우하는 시간에 대하여 낙동강 하구의 생태학적 지역 리서치를 토대로 탐구한다.
낙동강 삼각주의 바다와 맞닿은 모래섬(도요등과 백합등)을 중심으로 낙동강 하구를 따라 흐르는 강, 그리고 그곳에 존재하거나 존재했던, 혹은 존재할 수도 있는 인간과 비인간 자연, 인공 산물 등 다양한 존재자들의 기억을 불러들인다. 그리고 그들에게서 추출한 기억의 조각들로부터 가상의 합성된 타자의 세계, 즉 가상의 도요-백합등 모래섬을 제작하고 그 가상의 합성 공간 속에서 우리는 그들의 시간성으로 접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