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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환상의 문 포스터

환상의 문

  • 전시기간 2024. 06. 21 ~ 2024. 07. 05
  • 전시장소 홍티아트센터 전시실, 공동작업장
  • 참여작가 이영아
《환상의 문》은 세 여성의 서사를 통해 사랑과 자유, 그리고 경계를 넘어서는 관계를 탐구하는 전시이다. 작가 이영아는 영화와 미술, 사운드를 결합한 영상 설치를 통해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감각적 경험을 구현하며, 즉흥성과 우연성을 바탕으로 기존의 서사 구조를 확장한다. 전시는 퀴어적 감수성과 타자와의 관계를 중심으로, 서로의 세계를 이해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마주하는 여정을 펼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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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문》은 보현(신예지), 무영(채연희), 수인(이원정) 세 여성의 이야기이다. ‘보현’은 고양이 구조를 위해 버려진 땅으로 향하고, 그 과정에서 ‘무영’과 ‘수인’을 환상처럼 응시한다. 끝에서 시작하여 경계를 넘는 그들은 중간에서 만나, 백리향의 꽃말처럼 용기를 내어 문을 열고 드나들고 기어코 사랑의 세계를 마주한다.

《환상의 문》은 미술이 영화를 만났을 때, 그리고 미완의 사물로서 매체와 장르의 다양체들이 비선형적으로 접촉 연결되었을 때, 창발하는 어느 지점의 영상 작업으로, 연출자 이영아는 서사의 질서로부터 의도적으로 탈주, 무질서 디자인을 하고, 배우 협업자 신예지, 채연희, 이원정은 언어가 아닌 감각들, 정제가 아닌 즉발성들을 교차하여, 많은 부분을 즉흥으로 가져와, 우리들의 아이의 마음들을 기어코 찾아내려하고, 의외성, 놀이, 현실 속에 경이와 기이를 마주하기 위해 서로의 문들을 열고 드나들었다. 이 지점에서 모든 세 인물, 비인간 행위자 동물 고양이를 구조하려는 인물 ‘보현’, 점차 응시의 대상을 자신의 고양이들인 여성의 퀴어적 사랑과 행위자로서 ‘무영’과 ‘수인’의 서사와 느낌은 이러한 비근대적인 방식으로밖에 연출 할 수밖에 없으며 표현할 수밖에 없었다. 필사적 위반, 규칙을 벗어난 실존, 욕망하는 자아, 동일화가 아닌 유사 가운데 차이를 찾아내는 것, 결정되지 않은 애매함, 법칙으로 환원되지 않는 일탈, 필연으로 가늠할 수 없는 우연, 결말로 완결되지 않는 열림, 비존재의 부정함을 통해 자유로 이끌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서는 구태의연함과 결별하고 불화를 감당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간절하게 구해야 찾을 수 있듯이 힘차게 두드려야 문은 열린다.

우리는 하강하고 있을 때 반쯤 감긴 눈으로 비로소 본다. 그리고 환상을 그린다. 그 환상은 침울한 현실에서 틈을 열어 어둡고 굳게 닫힌 어떠한 가능성의 세계를 펼쳐준다. 그 세계는 상실, 회한, 불안, 실패, 좌절 속에서도, 미래를 감싸는, 그 모든 성실한 누적과 포갬으로만 가능하다.
전시 《환상의 문》은 시각이라는 영토에 머무르지 않고 소리라는 감각과 영역을 끌어안고 확장한 러닝타임 65분의 영상 작품으로 대형 리어 스크린 설치 프로젝션하고, 사운드 디자이너 김형빈과 협업하여 영상 음악과 더불어 입체 음향 시스템을 구현하여 관객의 공감각적 향유를 연출하였다.


연출·각본: 이영아
출연·협업: 이원정, 신예지, 채연희
음악감독: 김형빈
D.P: 이준우
바이올린: 김지선
조명디자인: 이하슬
조향: 김태형
자문: 오성은, 김지훈, 김현정
포스터디자인: 이지영 스튜디오숲
프로젝터설치: 온미디어
음향: 그로우 포 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