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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돌‿야광별 포스터

돌‿야광별

  • 전시기간 2024. 05. 31 ~ 2024. 06. 14
  • 전시장소 홍티아트센터 전시실, 공동작업장
  • 참여작가 김미래
《돌‿야광별》은 언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과 삶의 경험을 드로잉으로 풀어낸 전시이다. 김미래 작가는 여러 장의 흑백 드로잉을 하나의 서사로 연결하며, 임신과 출산, 육아 과정에서 마주한 복합적인 감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전시는 우울과 불안, 희망과 행복 사이에 존재하는 모호한 감정의 결을 따라가며, 말로 정의하기 어려운 내면의 풍경을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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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래 작가는 언어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을 이야기를 통해 표현하는 작업을 주로 선보인다. 흑백 드로잉을 주 표현방식으로 삼아 이미지로만 구성된 이야기 구조, 그리고 그 안에서 다양하고 복합적인 감정의 표현을 탐구한다. 한 장의 종이 위에 연필로 그려나가기 시작하여 여러 장의 종이를 연결해가며 하나의 그림으로 만들기도 한다.
김미래 작가의 전시를 통해 작가가 여러 장의 그림을 통해 만드는 하나의 큰 이야기, 그리고 그 이야기에 담긴 감정이 무엇인지 발견하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작가노트-
숲을 빠져나가는 중이었다. 여러 날이 지나고, 여러 바람이 지나갔다. 다시 여러 날이 지나고, 다시 여러 바람이 지나갔다. 지난밤의 허물을 안고, 한 발짝 더. 한 발짝 더.
높이 쌓여있는 돌멩이들 사이에서 들리는 무덤가의 속삭임. 까마귀가 날아들고, 아니, 파랑새가 날아들고.
안개가 휩쓸고 간 자리. 그림자 사이를 채우는 야광별.
그냥 우리 춤이나 출까? 오랜 정적을 깨는 목소리. 다정한 파도와 다정한 넝쿨이 되어.
네가 건네준 돌을 들고, 마침 꽃이 피어날 때 울타리를 넘었다. 좋은 걸까? 나쁜 걸까? 중얼거리며. 꽉 쥐고 있던 주먹을 풀었다. 그 안에 갇힌 모래를 날려버렸다.

《돌‿야광별》은 야광별이 떠있는 밤, 돌멩이들 사이에서 들리는 무덤가의 속삭임에 대한 전시이다. 임신과 출산, 육아를 하며 느꼈던 감정들을 채집해 작품에 담았다. ‘우울과 불안감’이라고 부르는 감정과 ‘희망과 행복’이라고 부르는 감정 사이에 존재하는, 분명하지 않고 모호하여 정의하기 어려운 어떤 지점의 감정을 이야기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