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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새로운 삶의 지도 포스터

새로운 삶의 지도

  • 전시기간 2023. 05. 17 ~ 2023. 05. 31
  • 전시장소 홍티아트센터 전시실
  • 참여작가 이다은
《새로운 삶의 지도》는 이미지와 미디어가 현실을 인식하고 기억하는 방식을 탐구하는 전시이다. 작가는 여성, 난민, 퀴어, 이주민 등 사회적 소수자의 이미지와 재난의 재현에 주목하며, 영상 매체를 통해 현실과 이미지 사이의 간극을 시각화한다. 전시는 이미지가 사건과 세계를 어떻게 구성하고 받아들여지는지를 질문하며, 동시대 사회를 바라보는 새로운 인식의 가능성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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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나는 여성, 난민, 퀴어, 이주민 등 소수자 성을 지닌 사람들의 이미지가 생성되고 변형되고 사라지는 ‘이동’에 대하여 탐구하였다. 기술적, 매체적 실험과 형식의 새로움을 추구하는 창작이 어떻게 동시에 사회적인 시의성을 놓치지 않을 수 있는가, 그리고 필드워크에서 얻은 아카이빙 자료를 매체가 가진 미적 형식 안에서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하며 ‘이미지 연구’를 지속해왔다.

나는 매체와 매체를 넘나들며 변환하는 이미지의 이동 과정 안에서 이를 은유하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내러티브를 전면으로 드러내지 않는 방식으로도, 다루는 매체의 형식을 치밀하게 탐구하는 방식으로도 감각할 수 있는 정동과 인지의 영역이 있음을 실험해 보고 싶었다. 또한 비가시화 된 목소리 없는 존재들을 드러내고 발화하는 기존의 동시대 작업의 흐름보다, 오히려 현실과 이미지 사이의 간극, 혹은 그 거리감의 측정에 관심을 두는 나의 생각도 작업에 반영하고자 하였다. 

“이미지가 어떻게 사건을, 더 나아가 세계를 구성하는가”
“이미지를 접한 대중들의 실제 인식 과정에서 어떠한 일들이 일어나는가”
“재난을 직접 겪지 않은 외부의 사람은 무엇을 말할 수 있는가”

이러한 고민 속에서 내가 가공된 이미지를 다루는 도구이자 환경, 그 자체로서 인지해온 영상 매체의 형식에 대한 재 탐구를 진행해보고자 한다.

이번 전시 《새로운 삶의 지도》에서는 최근 3년간 제작한 영상 작품과, 작업의 과정에서 파생된 텍스트, 회화, 사운드 작업들을 함께 선보인다. 전시는 그 동안 여러 ‘이동자’들을 주제로 진행된 작품 안에서 매체 및 형식이 어떻게 변화되어 가는지를 알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이를 통해 난민, 이주민, 감염을 둘러싼 이미지들이 어떻게 이동하고 범람하고 변형되며 은유로서의 이미지로 자리하게 되는가 질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