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킵네비게이션

ARCHIVE

전시

부산 비엔날레 박스 포스터

부산 비엔날레 박스

  • 전시기간 2022. 10. 05 ~ 2022. 10. 19
  • 전시장소 홍티아트센터 전시실, 공동작업장
  • 참여작가 홍보미
《부산 비엔날레 박스 Busan Biennale Box》를 통해 확대/축소/재조합/재결합/재해체 등의 방식으로 부산비엔날레에 관한 지표를 찾는 시도를 하였다. 그러나 명확히 찾지는 못한 것 같다. 이 두 작업은 그 시도의 흔적에 관한 것이다. 아니, 그 흔적의 뒷면으로 부산비엔날레의 실재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는 시도이다.
[크기변환]2022_부산비엔날레 박스_홍보미 (1).jpg
앙드레 말로 (André Malraux)가 이야기하는 '상상의 박물관'은 시간에서 해방된 작품들이 서로를 계승하고 결합하는 곳이다. 시공간을 초월한 ‘벽 없는 미술관’은 더는 건물이나 벽이 필요하지 않다. 나는 벌써 11번째(바다 미술제까지 하면 더 많은 횟수)를 맞이한 부산 비엔날레 이슈를 캔버스 안 <부산 비엔날레 박스 Busan Biennale Box>로 불러들이고 싶었다. 그동안 출판된 부산 비엔날레 도록과 포스터들을 콜라주를 위한 오브제로 적극 활용하였다. 그리고 동시대에 난무하고 있는 비엔날레의 출처가 될법한 문화 인류학적 이슈를 총망라하여 집합하고자 각종 오브제를 모아 박스 안에 집어넣었다. 물론 <부산 비엔날레 박스>는 이 모든 것을 담아내기엔 작다. 그러나 뒤샹 (Marcel Duchamp)의 <여행 가방 속 상자>보다 크다. 여행 가방도 박스도 닫으면 내용물은 보이지 않는다. 케이스만 보일 뿐이다.

그리고 부산 비엔날레가 어떤 이슈에 집중하는지 알기 위해 그동안 개최된 부산 비엔날레의 제목 텍스트를 모았다. 그 후 해체하여 풍선과 소내장으로 재결합하였다. 얼마든지 변주가 가능한 단어의 나열은 다음과 같다.

<혼혈하는 지구 위 세상 속에 거주하며 어디서나 틈이나 낭비 없이 배움의 정원에서 열 장의 이야기와 다섯 편의 시를 읽고 다중지성의 공론장을 열어 진화 속의 삶을 물결 위에서 문화에서 문화로 실현하기>

나는 이번 전시를 통해 확대/축소/재조합/재결합/재해체 등의 방식으로 부산비엔날레에 관한 지표를 찾는 시도를 하였다. 그러나 명확히 찾지는 못한 것 같다. 이 두 작업은 그 시도의 흔적에 관한 것이다. 아니, 그 흔적의 뒷면으로 부산비엔날레의 실재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는 시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