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바다의 모습과 그곳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관계 맺는지, 영상과 설치를 통해서 보여준다. 같은 곳을 반복해서 찾아가면서 다른 계절, 다른 날, 다른 시간에 따라 변하는 바다와 사람들의 모습을 기록한다. 부산 바다의 사계절을 모두 경험하기 위해서 10개월의 기간 동안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길 희망한다.
작업 속에서 나는 수행이라는 수단을 통해 자아의 실체, 무아를 드러낸다. 회화, 책, 영상, 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미디어 하에 다양한 형태의 수행을 전개하는 과정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나'를 받아들이며 나와 타인과 자연 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중략) 나와 접근 방식은 무수한 변화들 속에서 규칙과 반복을 통해 찰나와 같은 개인의 욕구와 감정을 직시하되, 결정적으로 수락하지 않는다. 카메라 렌즈를 통한 나의 눈은 일상적이고 실증적이고 피상적인 대상을 관찰하는 과정에서 앵글을 돌리지도 줌으로 확대하지도 않는다. 즉, 화면 속 대상들의 생겨남과 사라짐 속에서 시선은 유지, 기거한다.